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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정진영] 초등 교과서 한자표기 논란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1-20 10:23    조회수: 563    
[한마당-정진영] 초등 교과서 한자표기 논란
 
 
한자를 처음 배운 것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첫 한문시간, 선생님은 한 글자가 A4 용지 크기가 될 만큼 큼직하게 칠판에 한자를 적었다. 공책에 쓰게 한 후 따라 읽힌 다음 무조건 외우게 했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소년은 쉽게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으로 시작되는 주자(朱子)의 칠언절구 권학문(勸學文)을 소개한 것이었다. 뜻도 모르고, 그리다시피 공책에 옮기고는 혼나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암기했다.
 
수십 년 전의 추억이 새삼 떠오른 것은 작년 말부터 제기된 초등 교과서 한자표기 논란 때문이었다. 교육부는 작년 12월 30일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모든 교과서에 한자 300자의 음과 뜻을 적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