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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톺아보기] 웃프다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06 11:17    조회수: 651    
[우리말 톺아보기] 웃프다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그 제목을 기억하진 못해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란 노랫말은 기억할 것이다.

‘웃다’와 ‘눈물이 나다’를 병치하여 또 다른 차원의 슬픔을 표현한 이 노랫말은 닥친 현실에 초연하려 하지만 그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잘 보여 준다.

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웃프다’이다. “그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웃펐다”나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의 웃픈 현실을 잘 그렸다”와 같이 쓰인다. ‘웃다’의 ‘웃-’과 ‘슬프다’의 ‘-프-’를 조합하여 만든 낱말로, 그 뜻은 ‘웃기면서 슬프다’인데 의미구조상 ‘슬프다’에 방점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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