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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 칼럼] 막말의 사회심리학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06 11:35    조회수: 535    

[목멱 칼럼] 막말의 사회심리학

[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요즘 대한민국 전역에 ‘말’이 홍수처럼 넘쳐난다. 막말, 까발리기, 비난도 일상처럼 난무하고 있다. 지금 이 나라의 상황이 막말을 쏟아낼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하나, ‘대안’도 없이 도처에 막말이 넘쳐나는 건, 무척 불행한 일이다. ‘막말’은 갈등과 분열, 그리고 깊은 상처를 재생산하는 촉매제 아닌가.

얼마 전, 국회 청문회에서도 많은 사람을 불러 호통 치고 꾸지람을 줬다. 사실 공개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호통 치는 거, 무안과 겁주기는 좀 식상하단 생각도 든다. 격조가 떨어지고 무례하다. 비단 청문회만도 아니다. 내 직업군인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법정 안팎에서 상대의 인격을 개의치 않는 말들이 서슴없이 오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