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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여류’는 차별적 언어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3 02:13    조회수: 615    
[우리말 바루기] ‘여류’는 차별적 언어
 
독립운동가 권기옥은 옥고를 치른 후 상하이로 망명해 조국의 독립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비행술을 배워 중국 군대 소속의 비행사가 된다. 남자들도 비행사가 되기 어려웠던 1920년대 당시로선 여성이 비행사가 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여겨졌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란 이름이 붙게 됐다.

권기옥과 같이 과거 남성들이 주로 하던 일에 여성이 참여하는 경우 ‘여류-’라는 말을 붙이기 일쑤다. ‘여류시인 허난설헌’ ‘여류화가 신사임당’ 등처럼 ‘여류’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이렇게 시작된 ‘여류(女流)’라는 말은 요즘도 여성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많이 사용된다.
‘여류소설가’ ‘여류작가’ ‘여류문학’ ‘여류피아니스트’ ‘여류(바둑)기사’ ‘여류논객’ 등과 같이 어떤 전문적인 일에 능숙한 여자를 이르는 말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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