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홈 > 학습지원 센터 > 한국어뉴스

한국어뉴스

100년 전 신어생성기 '양 - '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3 03:42    조회수: 564    
100년 전 신어생성기 '양 - '
 
‘아관망명.’ 그동안 배워온 아관파천을 새롭게 해석한 용어다. 황태연 동국대 교수(정치외교학)가 지난달 《갑오왜란과 아관망명》을 펴내 주목받았다. 파천은 일본에서 쓰는 말이고 국제법상 망명이 맞다는 주장이다. 일본 낭인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고종은 1896년 2월11일 새벽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121년 전 이맘때 일이다. 역사는 그것을 아관파천이라 이른다.

‘아관’의 ‘아’는 아라사를 가리킨다. 당시에는 외국 지명을 한자를 빌려 옮겼다. 중국에서 러시아를 ‘俄羅斯’로 적고 ‘어뤄쓰’라 읽었다. 일본에서는 ‘露西亞’로 음역했다. 그것을 우리 한자음으로 읽은 게 아라사와 로서아다. 우리는 두 가지를 다 들여다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