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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장갑 대신 '엄지장갑'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7 03:55    조회수: 128    
청각장애인 엄마 둔 원종건씨, 장갑 용어 바꾸기 캠페인 벌여
"무심코 한 말이 상처 줄 수 있어"

 
 
"'벙어리장갑' 대신 '엄지장갑' 어때요?"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의 한 강의실. 언론정보학과 졸업생 대표로 졸업 소감을 발표한 원종건(25)씨가 100여명의 학생·학부모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농아인(청각 장애인)을 낮춰 부르는 벙어리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화답하자 원씨의 어머니 박진숙(55)씨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박씨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이다. 2005년까지는 후천적 시각 장애로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런 박씨의 눈과 귀가 돼준 사람이 아들 원씨였다. 박씨는 1996년 간경화로 남편을 잃은 뒤 정부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아왔다. 하나뿐인 자식을 키우기 위해 폐지와 공병을 주워다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