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한심하군’, ‘한심한 사람이야’ 이렇게 한심(寒心)이라는 말은 ‘기가 막혀 할 말을 잃는다’는 뜻의 한자어 형용사다. 즉 차가울 한(寒)과 심장 심(心)의
합성어로써 본디 ‘차가운 심장’이라는 뜻이다. 정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힐 때 쓰인다.
‘일이 터진 뒤에야 우왕좌왕하는 꼴이란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자기 주제도 모르면서 큰소리를 치다니. 한심하다, 한심해.’ ‘어허, 한심하구나. 장차 나라의
기둥이 될 사람들이 이렇게 게을러서야.’ 이럴 때 주로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