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명 중 수수께끼 같은 지명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김해(金海)’이다. 다른 지역, 즉 ‘부산(釜山)’, ‘양산(梁山)’처럼 한자와 음이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음 대로‘금해’가 아닌 ‘김해’로 불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두고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김해와 마찬가지로 한자와 음이 다르게 불리는 지역이 또 있다. 바로 경기도 ‘김포(金浦)’다. 다행히 김포에 대한 지명은 김해보다는 비교적 상세하게 남아 있는 편이다. 따라서 김포에 대한 음운적 유래를 유추해 볼 수 있고, 이를 김해와 비교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