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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주민 70% “북한 말씨 때문에 구직 등에서 어려움”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3 03:33    조회수: 448    
 

북한 이탈 주민 70% “북한 말씨 때문에 구직 등에서 어려움”

 

남한에 정착한 북한 이탈 주민 10명 중 7명은 ‘북한 말씨 때문에 구직이나 이웃과의 교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 이탈 주민을 겪어본 남한 주민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북한말이 편하고 친근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남한 주민들은 북한말에 ’직설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졌지만, 북한 이탈 주민들은 남한말에 ’비속어와 빈말, 가시적인 말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16년 남북 언어의식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남북 언어에 관한 우리 국민의 의식 실태를 조사해 남북 언어 통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이탈 주민 중 70%는 ’북한 말씨 때문에 구직이나 이웃과의 교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한 일반 주민의 경우 ’출신 지역의 방언을 사용했을 때 사회적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출신 지역 사투리로 인해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북한 이탈 주민의 비율이 일반 주민의 경우보다 10배 가량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