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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누가 접수하고 누가 제출하나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3-29 10:09    조회수: 1271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올 상반기 공채 때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33개에 달하는 지원서를 작성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공들여 준비한 지원서는 접수하는 게 맞을까, 제출하는 게 맞을까.

판단을 내리려면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봐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33개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고 표현하면 어법에 맞지 않다. ‘접수’는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나 문서로 받음, 돈이나 물건 등을 받음이란 의미다. 취업준비생이 지원서를 내면 회사 관계자가 지원서를 받는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33개사에 지원서를 제출할(낼) 예정이다”로 바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