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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겉잡을(?) 수 없는 산불은 이제 그만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4-01 11:07    조회수: 1243    
강원도에선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징크스가 있어 4·13 총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라 한다. 요즘처럼 건조할 때는 산불이 발생하기 쉽고 강풍까지 불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불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가는 상황을 나타낼 때 “강풍 때문에 작은 불씨도 겉잡을 수 없이 큰 불길로 번지기 쉽다” “최근 일어난 산불은 한번 붙으면 겉잡을 수 없는 게 특징이다”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이때 ‘겉잡다’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등을 붙들어 잡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걷잡다’를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