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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아의 라온 우리말터] 꽃놀이 꼴불견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4-07 05:33 조회수: 1208
자몽차를 머그컵 가득 담아 집 베란다 벤치에 앉았다. 늦은 오후의 햇살에 목련이 하얀 웃음을 짓는다. 제해만 시인이 읊은 대로 “아이스크림처럼 하얀 봄을 한입 가득 물고 있는 아이들의 예쁜 입” 같다. 순간 머릿속에 “카르페 디엠(Carpe diemㆍ현재를 즐기라)!”이 떠올랐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벚꽃이 지기 전 저 찬란한 봄을 즐기리라. 디지털카메라를 챙겨 집 근처 중랑천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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