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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선량의 꿈을 좇다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4-12 05:15    조회수: 1162    
내일은 국회의원 선거일.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선량(選良)을 뽑는 날이다. 국회의원을 선량이라고 하는 까닭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등 막중한 일을 하기에 ‘가려 뽑은 뛰어난 인물’이라는 뜻이다.

입후보자들은 선량의 꿈을 ‘좇는’ 걸까, ‘쫓는’ 걸까. 많은 이가 ‘좇다’와 ‘쫓다’의 쓰임새를 헷갈려 한다. 두 단어의 차이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정력 좇다 건강 쫓아버리죠.’ 즉 목표나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거나 남의 뜻을 따를 땐 ‘좇다’를, 발을 옮겨 이동하거나 급히 따라갈 때는 ‘쫓다’를 쓰면 된다. 그래서 선량의 꿈은 ‘좇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