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 앉아 하는 일이 기사에 제목을 다는 거라 일삼아서라도 나라말에 관심을 두려는 편이다. 소설가 김훈 말마따나 국어사전은 수불석권, 먹고살자면 이걸 끼고 살아야한다. 하기야 요새는 시절이 좋아 포털사이트 사전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ㄱㄴㄷ 색인을 넘기는 대신 마우스만 까딱거리기는 하지만. 거 참 편한 인터넷 세상이다 싶기는 한데 떠도는 말 가운데 오픈국어사전에만 있는 신조어가 셀 수도 없고 맞춤법이 엉망인 표현들도 넘쳐나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