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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뉴스

[말글살이] 고령화와 언어 / 김하수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5-02 03:56    조회수: 1192    
기대 수명이 날로 늘어나면서 장수보다 건강 수명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이다. 보건, 복지, 의료 등이 주로 고령화 문제로 고민하고 교육, 경제 등에도 새로운 과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언어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눈에 띈다.
노인들이 말 때문에 불편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공 기관에 가도 안내하는 ‘젊은 분’들의 말이 너무 빠르다. 미안하게도 자꾸 되묻게 된다. 특히 거대한 종합병원 같은 곳에서는 늘 어리둥절하게 마련이다. 날이 갈수록 ‘주변화’되고 있다는 느낌, 바로 그것이 노인들의 소외감일 것이다. 그러다가 동네 병원에 가면 마음이 느긋해진다. 톱니바퀴처럼 숨쉴 겨를도 없는 조직 체계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마음 편한 환경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