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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냉담교우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6-16 05:43    조회수: 1137    
신자들의 ‘냉담’ 문제는 교회의 비전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로 부각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근래 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두로 전 교회가 새로운 복음화의 기치 아래 교회 쇄신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냉담’을 둘러싼 문제는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요소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가톨릭교회 안에서 자주 쓰였던 ‘냉담자(冷淡者)’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에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말이 가톨릭과 성공회 등 몇몇 종교에서는 ‘교회에 장기간 나가지 않은 신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1년에 두 번 부활 대축일과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판공성사라고 합니다. 최근 3년 이내에 판공성사를 받지 않았을 때, 다시 말해 고해성사를 6회 이상 빠졌을 때 ‘냉담’하는 신자로 분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