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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깝치지 마라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7-11 05:39    조회수: 1136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 아주까리 기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다. 암울했던 일제시대(1926년) ‘개벽’ 잡지에 실린 저항시다. 이 시로 ‘개벽’은 검열에 걸려 판매금지당했다. 시에 등장하는 ‘제비야 깝치지 마라’는 말은 ‘제비야 재촉하지 마라’는 의미다. ‘깝치다’는 ‘재촉하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실제로 이상화 시인은 대구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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