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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뉴스

‘그냥’이 그냥 좋다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8-09 03:26    조회수: 1090    
애당초 화려함이나 역동의 기상은 물론이고 솔깃해서 빠져들게 할 언변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젊어 한때는 성격 센 언니가 부러워 카리스마 장착한 여성상이 희망사항이었던 적도 있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처럼 밍밍해서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을 위인이 아니기에 있는 듯 없는 듯 티 나지 않게 살았다. 주장하는 쪽의 의견이 단호하면 마음속에는 반감이 생겨나도 대체로 따랐다. 가끔은 이건 아닌데 싶으면 결사반대와 날선 언쟁이 건강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소모전이 분명하다고 자기 위안을 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