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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의 音담잡담] 아무리 칭찬의 뜻이라지만, ‘음원깡패’는 좀…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8-31 05:46    조회수: 1066    
‘폭력 따위를 휘두르며, 남에게 못된 짓을 일삼는 불량배’. 두산동아 새국어사전에 오른 ‘깡패’의 의미 풀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깡패’를 입력하면 관련된 어휘로 ‘어깨’ ‘악당’ ‘폭력배’ ‘무뢰한’ ‘건달’ ‘싸움패’ ‘불량배’ 등 대부분 부정적인 무리를 일컫는 단어들이 소개된다. 
이 ‘깡패’가 요즘 가요계에서는 유행이다. ‘음원깡패’ ‘음색깡패’ 등의 수식어가 박효신부터 크러쉬 자이언티 십센치 어반자카파 태연 등 발라드 힙합 인디밴드 등 장르와 부류를 막론하고 실력이 출중한 아티스트에게 붙는다. 문제는 ‘깡패’라는 표현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다. 음원차트에서 성적이 좋거나, 음색이 매력적인 경우 ‘깡패’를 접미사처럼 붙여 칭송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 ‘힘이 세다’는 의미에서 ‘깡패’라는 표현을 가져왔다고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