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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두 배나 싸게 샀다’는 당신에게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02 02:57    조회수: 837    
[우리말 바루기] ‘두 배나 싸게 샀다’는 당신에게
 
“국내 판매가보다 두 배나 싸게 샀다!”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사는 이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얘기다. 환율이 오르고 절차가 복잡해도 직구족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갖고 싶은 제품을, 그것도 저렴하게 샀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되겠지만 “~두 배나 싸게 샀다”와 같은 표현은 어색하다. “국내 판매가의 반값에 샀다” “국내 판매가보다 50% 저렴하게 구매했다” “국내 판매가의 2분의 1 가격에 샀다” 등처럼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 비교 대상보다 고가일 때는 “몇 배 비싸다”고 얘기할 수 있으나 저가일 때 “몇 배 싸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