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홈 > 학습지원 센터 > 한국어뉴스

한국어뉴스

암살과 피살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7 04:08    조회수: 288    
기사 이미지 보기
‘독일서 16일 한미·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김정남 암살 논의’ 어제 아침 한 통신사가 송고한 기사 제목이다. 제목만 보면 섬뜩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한미 혹은 한미일 세 나라가 김정남을 암살하기 위해 논의한다니 섬뜩한 것이고 이미 고인이 된 김정남을 다시 암살하기 위해 논의한다니 어리둥절한 것이다. 

정확한 표현은 ‘김정남 피살 관련 논의’였을 것이다. 제목을 압축하기 위해 ‘관련’을 뺀 것은 그렇다 칠 수도 있다. 하지만 피살을 암살로 쓴 것은 명백한 오류요 실수다. 암살(暗殺)의 사전적 정의는 ‘남몰래 사람을 죽임’이다. 피살(被殺)은 ‘죽임을 당함’이다. 일부에서 ‘김정남 독살’로 제목을 뽑은 것도 비슷한 오류다. 독살은 누구를 독을 이용해 살해한 것이니 ‘김정남 독살돼’ 정도가 옳은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