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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쪽밤과 쌍동밤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9-13 10:58    조회수: 1077    
“툭, 투둑 툭.” 가을 햇살에 영근 밤알이 저 혼자 떨어져 내린다. 밤나무마다 소담스러운 밤송이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생밤을 하나 집어 보늬를 벗기고 깨물면 풋풋한 향내가 난다. 가을 냄새다.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지면서 떨어지는 밤톨을 뭐라고 할까. 밤알에 이끌려 알암이라는 이가 많지만 ‘아람’이 옳다. 도토리나 상수리가 익어 저절로 떨어진 것도 아람이다. 보늬는 밤이나 도토리 등의 속껍질을 말한다. ‘버네’(경기 충남), ‘버니’(경북)라고도 한다.